posted by 띠랑이 2014. 11. 14. 18:22

 

 

에스프레소 온도에 따른 맛의변화

 

일단 에쏘의 온도,

그룹헤드의 추출 온도를 말씀하시는거라면

추출온도(스팀압 바 게이지 보시면 알겠죠?)가 높다면

원두의 용해가 용이해지므로 원두의 풍부한 맛을 뽑아낼수 있는거죠.

 

신맛이나 단맛, 쓴맛을 특정해서 뽑아낸다기 보다는

용해가 잘된다고 생각하시고, 블렌딩된 원두의 오리진을 우선으로 아셔야 할 거 같습니다.

 

아프리카쪽 계열이 많이 섞이고 시티급 로스팅이라면

당연히 신맛이 뽑아져 나오겠죠.

인도네시아쪽 베이스에 풀시티 후반급이라면 당연히 쓴맛이 우선일거구요.

단, 추출온도는 그라인딩과도 밀접한 관계라는걸 유의하셔야합니다.

예를 들어 굵은 메쉬로 갈려진 원두를 낮은 온도로 추출할 경우

과소추출될 경우가 생긴는데 이런 경우는 불쾌한 신맛과 더불어 풋내를 동반합니다.

 

설이 길었는데, 추출온도가 높을수록 원두는 활성화되는 겁니다.

지나치면 그룹헤드 내에서 타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그라인딩을 너무 가늘게 할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질문하신 내용을 보면

에쏘 추출후 신맛이 강하며 뒷맛으로 텁텁함을 말씀하셨는데

이것을 수정하기 원하신다면, 일단 머신은 픽스한다고 가정하고,

그라인딩과 추출량만으로 조절을 하실려면

 신맛을 잡기위해선 부득이하게 그라인딩 메쉬를 살짝 가늘게 바꿔주시거나

오버도징을 하시거나 탬핑을 좀 쎄게 해주시는것도 괜찮습니다.

단, 가변압 가능 머신이 아니시라면 지나친 오버도징과 과탬핑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애프터의 텁텁함은 일단 추출량으로 바꿔보죠,

추출 수율을 고려해보셔야되는데 브릭스같은건 없으시다고 가정하고

육안으로 추출 상태를 보셔야되는데 스파우트에서 나오는 줄기의 농도를 보시고

체크하셔서 끊으셔야되는데 처음엔 진한 농도로 나오다 점차 연해지면서

물의 함량이 높아지는걸 보실수 있을겁니다.

 

에쏘의 추출성분량은 대략 20퍼센트라고 합니다.

그이상 뽑아내시면 과하게 추출되는거라 지푸라기같은 텁텁함이 따라옵니다.

눈으로 보면서 알려드릴수 없는 부분이라,

대략 말씀드리면 추출시 스파우트사이로 나오는 커피의 물줄기가

출렁거리는 폭이 커질수록 물기가 많아 장력으로인해 출렁거립니다.

그것과 물줄기의 농도를 보시면서 커팅하시면 텁텁함은 어느정도 잡으실수 있을겁니다.

 

혹시라도 에쏘는 1oz (30ml) 가 고정이라는 개념은 일단 버리시는게 좋습니다.

맛있는게 우선이지요. ^^

 

저라면 저 상태일때 그라인딩을 가늘게 바꾸고 트리플바스켓 기준 20-21g

추출량은 크레마 제외 20-25ml, 추출 시간은 35초 잡고 뽑을거 같습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인